(종합시황) 주식/채권/원화값, 트리플 약세

  • 등록 2001-03-29 오후 5:47:17

    수정 2001-03-29 오후 5:47:17

[edaily] 29일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마저 속등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3월 물가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는 채권시장에 큰 부담을 줘 국고채 3년 수익률은 2주만에 다시 6%대로 진입했다. 주식시장도 현대건설 회생안이 제시되고,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됐지만 해외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520선으로 되밀렸다.코스닥시장도 거래량 감소와 함께 2주만에 7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주식시장 = 거래소, 코스닥 동반약세 지수 520선에 대한 지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94%) 하락한 523.80으로 마감했다. 오늘 거래소시장은 전날 미증시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장중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방침이 전해지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돼 낙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들이 337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삼성전자는 미국의 첨단주 약세 영향으로 1.45% 하락했다. 다만 정부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방침으로 현대건설이 연이틀 하한가에서 벗어나 2.86% 상승했고, 현대전자도 7.24% 올랐다. 거래량은 4억8416만주로 지난 9일(4억8501만주)이후 3주만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투자심리위축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지수도 지난 13일(68.57) 이후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개인과 투신권이 동반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관련주에 집중된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2.04%) 하락한 69.14로 마감했다. 개인과 투신권이 172.2억원과 7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한통프리텔 한글과컴퓨터 엔씨소프트를 대량 매도하며 코스닥 전체적으로 176.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위축된 투자심리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011만주와 1조1832억원으로 전날(거래량 3억7918만주, 거래대금 1조5457억원) 보다 크게 줄었다. 한편 선물시장은 장중 반등기대감도 없지 않았으나 오후들어 금리와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자 약세를 굳혔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0.75포인트(1.14%) 떨어진 65.3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신규매수와 환매를 유입시키며 총 3947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는 8일만 최대 순매수다. 반면 개인과 투신은 각각 2102계약, 1133계약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외국인에 맞섰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의 경우엔 종가관리성 매수세 유입으로 최근 6월물이 전일대비 0.20포인트 오른 78.50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 국고3년 6%대 재진입 채권시장은 삼각파도에 휩쓸렸다. 2월 산업활동 동향이 회복된 것으로 나왔고, 3월 물가에 대한 불안감도 극에 달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4월 콜금리 인하는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대형기관들이 채권을 매도키로 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위기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들 기관이 실제로 채권비중을 줄이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24bp(0.24%포인트) 높은 6.12%로 올랐다. 6% 재진입은 지난 3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예보5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오른 7.22%, 통안2년은 16bp 오른 6.1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 환율폭등..1318.6원 마감 달러/원 환율이 이틀간의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폭등세로 돌변했다. 전날보다 14.10원이나 높은 131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가하락과 역외세력 및 기업들의 지속적인 달러매수에 달러/엔 환율마저 급등하자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 환율이 장후반 폭등하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낮은 1304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들어선 122.3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마저 급등세를 타자 환율은 4시4분쯤엔 1319.70원까지 폭등했다. 이후 재경부 관계자가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은 소폭 조정을 받은 후 전날보다 14.10원 높은 1318.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