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금투세 시행·유예 조만간 결정…한달까지 안 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정책의총 통해 당의 총의 확인하는 과정 필요"
"양측 의견 팽팽하면 지도부 판단 위임도 가능"
  • 등록 2024-09-26 오전 10:18:38

    수정 2024-09-26 오전 10:18: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금융투자세 시행·유예 결정이 한 달 뒤로 미뤄진 게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금투세 결정이 국감 일정까지 고려해 ‘한 달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를 부정한 것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사진=뉴스1)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26일) 방송에서 “금투세 유예·시행 결정이 한 달 뒤로 미뤄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책 의총을 통해 당의 총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예상처럼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낼 것인가라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왜냐하면 디베이트에서 보였던 것처럼 아직 당론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지, 어떤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지속적으로 의총이 한 번이 될지 두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했다.

의원들의 다수결로 결정할지, 지도부가 판단할지 여부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의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총의 의견 분포를 보고 당론으로 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그렇게 결정할 수 있지만, 서로 의견이 팽팽해서 어느 쪽으로 수렴되고 있다라고 하는 판단이 어려우면 지도부의 최종적 판단과 결정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여전히 금투세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과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유예론의 가장 큰 논거는 ‘지금도 우리 주식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세금까지 부과하자고 하면 주식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 아닌가’라는 얘기”라면서 “이건 전망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증적으로 반드시 그렇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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