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떨어뜨리면 500원”…추가비 내라고요?

메뉴판에 ‘숟가락 교체·추가 500원’ 기재
음식·술 값싸게 파는 대신 부가 비용 받아
“지나친 상술” vs “합리적” 누리꾼 갑론을박
  • 등록 2023-08-23 오전 11:40:55

    수정 2023-08-23 오전 11:40:55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서울 한 음식점에서 숟가락 교체·추가시 500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메뉴판에 기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식당을 방문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숟가락 교체 비용도 받는 요즘 술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포크와 숟가락을 교체하거나 추가할 경우 비용을 받더라”라고 전했다.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메뉴판에 숟가락 사진이 있고, 그 아래 숟가락 교체·추가 비용으로 500원이 적혀 있다.

글쓴이는 메뉴와 손님 응대 방식에도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특히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포크, 숟가락 추가 비용을 받는 것”이었다며 “이게 연타로 오니까 좀 기분이 묘하더라”라면서 황당함을 전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이 가게는 음식과 술을 저렴하게 파는 대신 입장료와 이용시간당 요금을 받는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메뉴 사진에 따르면 맥주 가격은 2890원, 소주 가격은 2230원이다.

많은 누리꾼들이 “술값 저렴하게 받고 매상을 숟가락 교체비로 채우려는 건가” “지나친 상술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다” “취하면 계속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받을 만하다” 등의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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