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인천까지…외제차 훔친 중학생들의 '무면허' 질주

  • 등록 2023-03-07 오후 12:53:30

    수정 2023-03-07 오후 12:54:12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훔친 외제차로 전북 군산에서 인천까지 약 200㎞를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14)군과 B(15)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아우디 차량을 훔쳐 인천 미추홀구까지 약 200㎞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차량이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파악하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범행 12시간 만인 6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한 무인텔에 차량을 세우고 있다가 순찰하던 경찰관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이성 청소년들의 혼숙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무인텔 일대를 순찰하던 도중 도난으로 수배된 차량 번호를 조회해 이들을 붙잡았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아 정식 입건됐으며, 경찰은 미성년자인 이들을 조사한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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