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알뜰폰 고객도 똑같이 '무상유심 교체·스팸방지'해준다

20일부터 알뜰폰+ 매장에서 유심 교체 가능
안드로이드폰은 27일부터 부가서비스 제공
아이폰 고객은 5월 말부터 서비스 이용가능
2018년 가입여부 상관없이 현재 LG유플망 알뜰폰 고객이면 누구나
  • 등록 2023-02-17 오후 3:08:43

    수정 2023-02-17 오후 3:08:43

황현식(왼쪽 세번째) LG유플러스 대표 및 임직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그간 발생한 고객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LG유플러스망을 쓰는 330만명 알뜰폰 고객에게도 유심 교체와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다독이고 2차 피해를 줄인다는 목적이다.

17일 LG유플러스와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에 대한 유심 교체는 오는 20일부터 ‘알뜰폰+’ 매장에서 진행된다. 알뜰폰+ 매장은 LG유플러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판매하고 고객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컨설팅 매장이다. 내달 1일부터는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U+스팸전화알림앱 역시 LG유플러스 고객이든, LG유플러스망을 쓰는 고객이든 상관없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면 27일부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앱스토어 승인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5월 말쯤에서야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뜰폰 사용자도 대상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에게 유심 교체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쓰고 있는 해당 알뜰폰 통신사의 인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와의 협의체를 통해 이 부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확인된 정보유출 사건으로 총 29만 명 고객의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은 2만 4000명 정도로 파악된 상태이다. 유출된 정보는 2018년 6월께 정보로 추정되지며 당시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는 68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LG유플러스망을 임차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는 알뜰폰 가입자라면 누구나 유심 교체와 U+스팸전화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보상도 논의할 예정이다. 학계와 법조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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