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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소환을 재차 요구한 오는 10∼12일 중에서 출석 날짜를 검토해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요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잘 아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공개적으로 할 것인가’, ‘포토라인에 설 계획이 있는가’ ‘혼자 출석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