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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출원이 60만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전년 대비 11% 늘어나며 출원 증가세를 주도하는 등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식재산(IP)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출원이 모두 59만 2615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 출원 평균증가율은 7.7%로 이전 10년간(2010~2019년) 평균증가율인 3.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특허의 경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 모바일쇼핑 및 화상통신 등의 기술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표의 경우 서비스업류의 증가율이 18.4%로 상품류(5.4%)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방송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SNS, 온라인 쇼핑몰 등의 서비스업류 중심의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최근의 지속적 증가 추세인 지식재산 출원 동향은 우리 경제 주체들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기술 획득 및 창업·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이 전체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IP활동 저변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