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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청은 지난 8일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형태인 분산금융을 감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재정부 또한 디지털 통화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문의 인력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는 관련 예산요구서를 8월까지 제출할 전망이다.
전세계 주요국의 규제 당국은 금융당국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대형 소매 결제 플랫폼 운영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플랫폼들이 다양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면 금융당국의 지배력을 잠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으로 세계 금융당국의 경계심이 크게 올라간 상태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등 기타 암호화폐의 급격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전통적인 통화나 금과 같은 상품과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대표적이다. 리브라가 등장했을 당시 각국 정부는 페이스북에 개발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CBDC란 지폐와 동전과 같은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명목화폐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가치는 고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