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전세계 상당 부분 인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23일 보도했다.
궈킨온 홍콩중문대학 보건학과 교수는 “많은 정책 입안자들은 집단 면역을 전염병의 성공적인 통제나 종식으로 연관시키지만 그것은 전염병의 종식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만약 감염이 없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와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전파되는 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이 같은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형 변이가 영국발 알파형 변이보다 1.6배 전파력이 높고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현재 그 어떤 나라도 이 수준의 자연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 만큼 종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를 섣불리 완화하면 다시 확산세가 나타 날 수 있다면서 “팬데믹 상황은 변동성이 강하고,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과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이밍 중국CDC 연구원은 최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면역효능이 100%일때를 감안하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소 접종기준은 인구의 66%지만, 중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은 100% 면역효능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접종목표를 80~85%까지는 잡아야한다”며 “중국 인구를 14억명 정도로 생각한다면 최소 10억명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