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권칠승 "상생형 지역 제조혁신 추진"

권칠승 중기부 장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울산시, SK와 석유화학 제조데이터, 中企에 개방 "
스톡옵션, M&A 펀드 확대 등 '제2벤처붐' 속도
"출범 4년 차 중기부, 中企 동반자로 거듭"
  • 등록 2021-05-27 오전 11:02:39

    수정 2021-05-27 오후 9:35:52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지역 단위에서도 중소기업 제조혁신이 이뤄지도록 지방자치단체, 대기업과 협업해 ‘상생형 지역 제조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제조혁신과 함께 산업 현장의 재해도 감소했다”며 “우려와 달리 스마트공장은 새로운 일자리도 다수 창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내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 스마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장관은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중간1’ 이상 수준의 스마트공장 보급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조만간 울산시, SK와 석유화학 분야 제조 데이터를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캠프(KAMP)를 통해 중소기업에 개방할 예정이다. 그는 “산업 현장 재해예방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5일 취임한 권 장관은 그간 총 39회에 걸쳐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정책 고객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은 셈이다.

그는 “회사, 의원 생활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에 100% 공감했다”며 “그냥 만나고 듣는 현장 방문이 아니라, 기업의 고충을 바로 해결하도록 조치했다”며 자신의 취임 100일을 돌아봤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의 84.6%는 수용하거나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아울러 권 장관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벤처투자실적 등 이른바 ‘제2 벤처붐’ 확산을 위한 대책도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벤처·스타트업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벤처투자의 경우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도록 인수합병(M&A) 펀드 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덩어리 규제’를 지역별로 풀어 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규제자유특구’에 대해서도 그는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원격 모니터링 등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신산업이 확산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기부는 강원 등 7개 지자체로부터 8개 사업 임시허가 전환, 13개 사업 특례연장 계획 신청을 받아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권 장관은 바이오 분야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 육성,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위한 기준 마련 등을 중점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장관은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했습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출범 4년 차인 중기부가 성장통을 벗어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내적·외적으로 담금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