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은 약한 사람 편… 박영선, 균형발전 적임자”

4일 도봉구 현장 유세 발언
“박영선, 소외된 분들 배려하는 시정 펼칠 것”
“부동산 거짓해명 오세훈 시장되면 곤란하다”
  • 등록 2021-04-04 오후 6:36:31

    수정 2021-04-04 오후 6:36:3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박 후보가 서울시를 맡게 된다면 약한 곳, 어려운 분들을 위한 시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위원장은 이날 도봉구 도봉산입구 정류장에서 진행한 현장 유세에서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강남·북의 균형발전, 골목골목 소외되신 분들에 대한 배려, 이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골목골목마다 마을마다 뭔가 사람 중심의 도시로 돌아가는 미세한 변화들이 있다”며 “그런데 야당 시장 후보는 시민이 마을 일, 동네 일에 많이 참여하지 못하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한다. 시민 여러분의 뜻,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사람 중심의 서울시를 만들어왔던 것을 앞으로도 계속해야 한다고 믿으신다면 박영선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시작으로 부동산 악재가 이어지는데 “공직자의 부동산 비리를 척결하는 일을 똑 부러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도 언급하며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시장되겠다는 분이 부동산 논란에 날마다 바꾸고 거짓말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나”라며 “서울시장처럼 높은 책임을 가진 양반을 거짓말해도 좋은 사람 뽑아놓는다고 하면, 앞으로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나”라 되물었다.

이어 “야당 후보는 말하다가 막혔는지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라고 해놓고 자기는 기억이 없다고 한다”며 “지도자는 도덕성이 중요하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떳떳해야 하고, 거짓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 후보가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하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할 일은 아니”라며 “짧고 짧은 이 기간을 황금처럼 중히 여기면서 날마다 일만 하는 시장을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역시 박 후보 밖에 없을 것”이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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