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역 환승시간 3분 미만으로 만든다

국토부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환승거리 180m 내외 환승시간 3분 기준 제시
GTX 기본계획 및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반영
  • 등록 2020-06-02 오전 11:00:00

    수정 2020-06-02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역간 환승거리와 환승시간 기준이 공개됐다.

2일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관례를 깨고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환승센터와 철도(신분당선) 역사, 대합실 등 동시 추진한 광교중앙역(사진=국토부)
공모안에 따르면 GTX와 함께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시간은 3분 미만이어야 하며 환승동선의 환산거리는 180m 안팎이다. 또한 GTX와 환승하기 위한 버스나 지하철 등의 환승센터는 지하에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계획 단계부터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GTX 환승 Triangle(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의 3개 역사뿐 아니라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 역사에 대해서도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르고 2시간이 넘는 출·퇴근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000만명)가 직·간접적인 해택을 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고속 운행으로 역 간 거리가 멀고 지하 40m가 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는 GTX 특성상, 이와 연결되는 도시철도, 버스 등 도시 내 교통수단과의연계환승 확보를 위해 지역 여건에 익숙한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 디자인 컨셉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을 3단계(서면→현장→발표평가)에 거쳐 평가하고 최종 통과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하거나, 생활 SOC와 연계하여 주민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는 가점도 부여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해 국비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우수한 상위 5개 내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분야별 ‘총괄 매니저’를 위촉해 환승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우수 환승센터’로 지정함과 동시에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정된 사업에서 제안하는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의 계획을 GTX 기본계획 및 RFP(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반영토록해 지자체의 구상안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5일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공모안을 제출받고,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철도사업 초기단계부터 환승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새로운 시도다”며 “역사 주변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철도계획에 반영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며 GTX 개통과 동시에 환승센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