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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이 영화 ‘황제’(감독 민병훈·이상훈)에 출연했다. 생애 첫 영화 출연작이다.
‘황제’는 김선욱의 연주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치유를 발견하는 기적의 순간을 담았다. ‘터치’, ‘사랑을 이긴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민병훈 감독의 8편째 장편 영화다. 미술에 이어 음악의 영역까지 폭을 넓혀 만든 극영화다. 특히 민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상훈 조감독이 공동감독으로 첫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황제’는 12일 오후 6시 정식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이 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된다. 13일부터 19일까지 상영하며 지난달 인터넷 예매창이 열림과 동시에 매진됐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 김선욱의 게릴라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개막식 다음날인 13일 오후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 특설무대에서다. 영화 ‘황제’를 대표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은 물론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등 영화에 실린 OST를 들려준다. ‘황제’의 두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대화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