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간 국제 화물 물동량은 271만4000톤으로 전년(268만4000만톤)보다 4.6% 증가했다. 지금까지 연간 물동량 처리 최고 실적은 2010년 기록한 268만4000톤이었다.
201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던 환적화물 처리실적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환적화물 처리실적은 107만3000톤으로 2015년보다 3.8%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전자기기나 전자부품의 양이 증가했고 아시아 각국에서도 소비재 수요가 급증했다. 신선식품이나 의약품,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등 새로운 운송 수요가 생긴 점도 물동량 증가의 힘이 됐다.
최근 인천공항이 환적화물 유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환적 물동량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주요 화두 중 하나가 수출회복인 만큼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주변 공항과의 경쟁 속에서도 환적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도 정부, 항공사, 물류기업과 함께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