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라남도 팔영대교 현장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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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9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전라남도 ‘팔영대교’ 등 3개 시·도에서 상정한 지명정비안 77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팔영대교는 고흥 영남면과 여수 적금도를 잇는 교량으로 제3차 국가지명위원회 때 명칭 제정을 위해 부결된 뒤 전남도의 의견수렴 및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아울러 영광군과 무안군의 경계에 있는 ‘칠산대교’는 양 지자체가 공유하고 있는 칠산바다의 명칭을 따서 제안한 이름으로 결정했다.
이밖에 풍채가 당당한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유영봉’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영산 내 8개 봉우리의 명칭도 현재 부르는 이름으로 확정됐다. 반면 경기도에서 상정한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의 터널 명칭 ‘천보산 터널’은 인근 ‘천보터널’과 혼란을 줄 수 있어 자료보완 등 재검토를 위해 부결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관계자는 “지명이 그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어 지역을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명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적절한 표준과 기준 등 제도를 보완해 적극적으로 지명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