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덮친 불황의 그림자..패션·뷰티 열풍은 이어져

올해 홈쇼핑 5개사 히트상품 분석해보니
패션·뷰티 제품 비중 작년보다 높아져..80% 육박
남성용 미용 제품, 간편조리식품도 잘 팔려
  • 등록 2015-12-14 오전 10:27:41

    수정 2015-12-14 오후 1:59:46

올해 홈쇼핑 히트상품 1~10위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 홈쇼핑 업계는 불황에 따른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졌다. 객단가는 감소하고 세트구성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히트상품의 대부분은 뷰티· 패션 상품이 휩쓸었으며 ‘쿡방(요리하는 방송)’의 인기를 반영한 간편조리식품 등도 이름을 올렸다.

GS샵(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은 올해(1.1~12.10) TV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트상품 10개를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기준은 판매 건수다.

GS홈쇼핑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올해에도 패션·뷰티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5개 사의 히트상품 10개품목 중 패션·뷰티 제품이 80%를 차지했다. 작년에도 패션·뷰티제품이 히트상품의 72%를 장악한 데 이어 올해는 그 비중이 더 높아졌다. GS와 CJ 모두 1~10위 중 9개, 롯데홈쇼핑의 경우 10개 제품 모두 패션·뷰티 제품이 휩쓸었다.

GS샵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에센스 성분이 함유돼 촉촉하면서 커버력이 우수한 파운데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의 히트상품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패션브랜드 ‘아지오 스테파니’의 와이드팬츠·가디건 세트로 나타났다.

홈쇼핑 업계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CJ오쇼핑이 집계한 올해 히트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약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2만 원 가량 낮아졌다. 상위 10위 안에 오른 제품 모두 5~15만 원 사이의 중저가 상품이었다. 올해 히트상품 최고가는 14만8000원(에셀리아 린넨 수트 5종 세트)으로 지난해 최고가였던 ‘나탈리쉐즈 라마 코트’(29만 8000원) 보다 약 15만 원 내려갔다.

특히 활용도가 높은 기본 티셔츠의 인기가 돋보였다. CJ오쇼핑의 히트상품 1·2·9·10위는 모두 단순한 디자인의 티셔츠 세트가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의 히트상품 1·2위 역시 패션 브랜
CJ오쇼핑 패션브랜드 ‘지오송지오’
드 ‘맥앤로건’의 티셔츠 세트와 배우 고현정과 기획한 패션 브랜드 ‘에띠케이’의 기본형 면티셔츠 세트로 각각 나타났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중저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 일명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CJ오쇼핑이 남녀별 히트상품을 나눠 분석한 결과 레포츠 의류가 대부분이던 남성 히트상품에 이미용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남성 히트상품 9위에 오른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는 머리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쉽게 살릴 수 있는 제품이다.

그 외 ‘쿡방’ 열풍이 TV홈쇼핑에도 불었다. 인기 셰프의 이름을 내세운 간편조리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홈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
쇼핑의 히트상품 4위에는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가 이름을 올렸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와 공동으로 기획한 ‘빅마마’ 시리즈도 6위에 올랐다. NS홈쇼핑에서도 ‘이연복 대가 탕수육 세트’가 5위를 차지했다.

강원형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주거비 부담 증가, 메르스 등 올해 역시 소비 침체 등 악재가 많았지만 패션·뷰티 제품 등에 투자하는 소비 트렌드는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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