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다음주 24일부터 기존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2.77~4.47%로 고시했다.
신규 대출고객에 대해서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통상 3.20%포인트 수준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날 CD금리가 2.51%로 마감됐으므로 다음주부터는 5.71%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금리를 고시하는 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 우리은행과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주보다 올랐다.
우리은행은 이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13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3.39~4.69%로 고시했다. 신규 대출의 경우에는 CD금리에 1.12~1.60%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지난주 13일 2.45%였던 91일물 CD금리는 이날 2.51%로 마감됐다. 지난 6일 2.42%를 기록, 4개월여 만에 오른 이래 0.09%포인트가 더 상승했다.
그러나 시중은행 담당자들은 CD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가팔라졌던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단기금리(CD금리)가 따라 오른 것"이라며 "2.00%인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CD금리가 더 많이 오를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자금 담당자도 "기준금리가 2.00%일 때 CD금리가 오를 수 있는 한계는 2.50~2.60%"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한 이 범위를 넘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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