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님은 벤처 투자를 좋아해~"

마이크로로봇·메디오피아·씨오텍 등 줄줄이
향후 코스닥 상장기업 직접 투자여부 관심
  • 등록 2006-10-30 오후 4:45:42

    수정 2006-10-30 오후 4:45:42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홍석현 중앙일보 전 회장의 벤처 투자 이력서에 한 줄이 더 생기게 됐다. 최근 건은 주식시장 직접투자에 가까워 기존 장외 투자 관행에서도 다소 벗어나, 앞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에 직접 투자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석현 전 회장은 이날 에스엔씨(026220)가 발행한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했다. 전환가액대로 할 경우 에스엔씨 지분 9%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 다만 주식 전환은 앞으로 1년뒤부터 가능하다.

홍 전 회장은 보고서상 자신의 2세들이 먼저 투자해놓은 회사에 투자했다. 에스엔씨는 원래 피혁업체였지만 LCD 모니터 생산업체로 변신해오다 최근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씨나라와 주식교환을 실시했다.

에스티씨나라가 에스엔씨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것. 홍 전 회장 2세인 홍정도씨는 주식교환 이전 에스티씨나라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었고 주식교환중에 정인, 정현씨와 함께 이계호 에스티씨나라 회장으로부터 에스엔씨 주식 250만주를 사들여 에스엔씨 지분 19.59%를 보유하게 됐다.

홍 전 회장의 벤처 투자는 이미 여러 차례 알려졌었다. 에스엔씨 바로 직전은 마이크로로봇이었고, 메디오피아(현재 엠넷미디어), 씨오텍 등에도 투자했었다.

홍 전 회장은 마이크로로봇에 대해서는 지난 2000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올들어 해외무역이라는 업체를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유동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홍 전 회장은 합병이후에도 주식을 계속 보유, 현재 마이크로로봇 지분 6.8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오피아 역시 코스닥에 올라오기 전 홍 전 회장의 자금이 투자됐다. 메디오피아 온라인 교육업체로서 코스닥에 상장했던 지난 2002년 2월 홍 전 회장은 회사 지분 5.21%를 보유하고 있었다. 홍 전 회장은 메디오피아에 대해서는 상장되자마자 지분 일부를 처분, 신고 대상에서는 빠졌고 이후 매매 기록도 보고된 것이 없다.

씨오텍은 금감원 기록상 홍 전 회장의 가장 오래된 코스닥 투자 기록이다. 홍 전 회장은 이때도 장외 투자로 당시 XML 업체이던 씨오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01년 10월 코스닥 상장시 지분율은 6.72%, 상장 직후 지분 일부를 처분해 이후로는 신고 의무에서 빠졌다.

한편 홍 전 회장 일가도 주식시장과 인연은 멀지 않다. 홍 회장 동생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휘닉스피디이와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최대주주로 있다. 홍석규 회장은 그룹 계열회사인 STS반도체의 회장도 맡고 있다. 홍 회장 일가는 이들 기업의 상장 초기 개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얼마간 매각하기도 했다.

또 보광그룹 계열회사인 보광창업투자의 창업투자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2000년 이후 보광창업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투자했던 업체들중 메디이나전자, 코위버, 에코솔루션, 탑엔지니어링, 바른전자,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엔트로피, 메디포스트 등이 코스닥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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