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이 닷새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인텔과 노키아에 실망했지만 삼성전자가 힘을 불어넣어줬다.
삼성전자가 실적발표로 3% 넘게 상승한 덕에 거래소도 반등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와 휴대폰 관련주 중심으로 매기가 유입되며 반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했지만 오전 11시를 넘기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몇 차례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감 40분을 남겨놓고 상승세를 굳혔다. 마감지수는 전일비 1.04포인트(0.29%) 오른 358.73.
투자주체별로 큰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기관투자자가 2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310만주, 4162억원으로 전일보다 부진했다.
이날 반도체지수가 2.51% 올랐고 인터넷과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업종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업종은 3.58% 하락했고 출판매채복제, 통신장비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HN(035420)이 0.60% 오른 반면 옥션과 하나로통신, LG텔레콤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035720)은 제주도 이전으로 본격 글로벌화에 나서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아큐텍반도체와 동양반도체가 7% 이상 올랐고 신성이엔지, 에프에스티, 파인디앤씨, 디스플레이텍도 4~5% 오르는 등 반도체와 휴대폰, LCD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KTH(036030)가 포털사이트 `파란`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와이드텔레콤은 단말기 공급계약 추진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M&A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니웍스(036600)가 개인투자자의 M&A 시도로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디날리아이티는 경영권 매각을 재료로, 제일창투는 나산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각각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에스텍이 차익매물로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고 에쓰에쓰아이는 액면가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는 악재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이밖에 가로수닷컴, BET, 동방라이텍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95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9개를 비롯해 37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