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영 혁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티맥스타워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재무제표 등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1401억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지난해 중점 추진한 경영 혁신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성과라고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작년부터 책임·투명경영을 내걸고,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별(공공·금융·기업·글로벌)로 독립 조직 체제를 운영하는 ‘사업부제’를 실시했다.
그 효과 각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을 고도화하고,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고른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 중심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을 통해 참여한 ‘2022년 제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과 국내 지방은행의 시스템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티맥스소프트는 견실한 수익 창출의 기반과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HyperFrame)’과 ‘슈퍼프레임(SuperFrame)’을 필두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초 출범한 ‘GBSC(Global Business Support Center)’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기업이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가 확대하고 있다. 이에 티맥스소프트는 여러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IT 컨설팅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고객의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메인프레임 현대화·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모하며 얻은 임직원의 신뢰와 주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유례없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대외적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해서 탄탄한 실적을 다질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적용, ARM 서버 기반 미들웨어 확장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장기적 성장 도모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