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지원자가 전년 대비 4584명 증가한 6만1676명으로 집계됐다. 재물·길운이 따르는 ‘황금돼지해’로 알려진 2007년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서울시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응시 유형별 지원자 수(자료: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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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 2023학년도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는 전년 대비 4584명(8%) 증가한 총 6만1676명이다. 응시 유형별 지원자는 △일반지원자 6만510명 △체육특기자 812명 △보훈자 자녀 126명 △지자체부자유자(근거리통학대상) 45명 △특례 적격자 183명 등이다. 이 중 일반지원자·보훈자녀·지체부자유자는 중학교 석차 연명부의 개인별 석차백분율에 따라 선발되며, 체육특기자·특례적격자는 석차백분율과 관계없이 선발한다.
배정 대상 학교는 지난해와 같이 209개교다. 도봉고가 통폐합으로 배정 대상에서 빠졌지만 장훈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새로 포함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재물과 길운이 따르는 황금돼지해라고 알려져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한 2007년생이 2023학년도 고교에 진학하면서 후기고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황금돼지해로 불렸던 2007년 신생아 수는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늘면서 지원자 중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중복 지원한 학생 수도 전년대비 844명(8.1%) 증가한 1만1273명으로 집계됐다. 중북 지원자 중 불합격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 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시교육청은 교육감 선발 후기고 전형을 거쳐 내년 1월 6일 합격자(배정 대상자)를 발표한다. 이어 내년 2월 2일 학생들의 배정 학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졸업예정자·졸업자는 해당 중학교에서, 타 시·도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접수처에서 합격·배정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