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발표 직후 위험자산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으로 증시, 달러,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가 일제히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 핵심 CPI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원하는 방향성에 부합했다. CPI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서 25bp(1bp=0.01%포인트)를 제거, 터미널레이트를 5.00~5.25%에서 4.75~5.00% 로 다시 낮춰잡았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채권 시장의 타이트한 환경이 다소 완화돼야 증시가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미국 2년물도 4.6%에서 4.3% 레벨대까지 하락했다”면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연은 의사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4.0%을 기록, 아직 연준이 원하 는 수준(2.0%)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시간대 10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5.1%를 기록, 2달 연속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보고 싶은 것에 아직까지 부합하지 않는 데이터들이다. 또 11월 말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의외로 소비가 탄탄한 점이 확인되고 11월 CPI가 원하는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또 한번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