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인 줄 알고’ 캡사이신 벌컥 들이킨 40대男 사망

유족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뒤 의식 잃어"
  • 등록 2022-10-13 오후 12:12:36

    수정 2022-10-13 오후 12:12:36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충북 청주에서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한 주거지에서 의식을 잃은 A(49)씨를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알칼로이드의 일종이며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다. 약용과 향료로 이용되며 고추씨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A씨의 가족은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쇼크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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