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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가) 자신의 조카 살인 사건이 재조명될 것을 우려한 탓인지 몰라도 신당역 사건 발생 수일이 지나도록 납득할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첫 발언치고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는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의원은 당연히 문책받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 대표는 그 이전에 자신의 2차 가해에 대한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시 이 대표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며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해) 마치 사과하는 것 같았다”며 “(그러나) 소송 제기 후 51일 만인 지난 2월 재판부에 낸 답변서에 ‘원고의 주장 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라고 적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이(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와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망언으로 피해자를 2차 가해한 이 시의원에 대해서 신속하게 엄중히 문책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간 사건과 관련된 공개 발언이나 메시지를 삼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