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SM그룹의 화학 소재·섬유 계열사 티케이케미칼(104480)이 올해 1분기 원사나 용기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원재료인 ‘페트칩(PET chip)’ 가격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티케이케미칼은 1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8억원 늘어난 2018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대외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및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페트칩(PET-Chip) 가격이 초 강세를 보여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상하이 지역 폐쇄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안 운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도 화학 및 해운업종이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리사이클 PET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변화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PET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