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호갑 회장 "위기극복 위해 모두의 힘과 지혜 모아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2022년 신년사` 발표
디지털 전환, 저성장, 사회갈등 등 韓 경제 녹록치 않아
"내부 자생력 길러야…각종 법률·정책·제도 합리화 필요"
"내년 대선, 끊임없이 숙고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 등록 2021-12-30 오후 12:03:12

    수정 2021-12-30 오후 12:03:12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중견련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30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과감하게 청산하고 씻어내야 한다. 어느 누구에게 미뤄두고 뒷짐질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의 증가와 탄소 배출 넷제로의 거대한 압박, 디지털 전환, 비대면화 가속, 저성장, 청년 실업난, 저출산·고령화, 멈출 줄 모르는 사회 갈등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자국·지역우선주의 정책,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와해, 이에 따른 물류난과 인력난, 중국의 전력난 등에서 촉발된 공급망과 원자재난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들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급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내부 갈등과 터무니없는 국력 소모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주52시간 근무제, 대체근로 및 탄력근로제를 산업 현장 위주로 개편하고, 글로벌 아웃소싱과 가치사슬의 급변에 따른 리쇼어링을 견인할 다양한 정책 및 노동의 유연성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급격한 수요 폭발이 예상되는 만큼 `세계화`가 아니라 다가오는 `지역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법률, 정책, 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5년의 향방을 결정짓는 순간인 만큼 한량없이 숙고하고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일체의 왜곡된 이념과 타성을 벗어나 모든 국민의 풍요롭고 조화로운 내일을 조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내일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포스트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맞서 그 시간과 공간을 지탱할 우리의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할지 끊임없이 토론하고 숙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의가 평등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법이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오용되는 일은 더이상 허락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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