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분기 입주물량 9년래 최저…서울은 '반토막'

4.8만가구 입주 물량…2012년 2분기 4.4만가구 이후 최저
서울 2분기 6096가구…1분기 1.1만가구 대비 반토막
  • 등록 2021-03-29 오전 10:58:22

    수정 2021-03-29 오전 10:59:11

서울 남산에서 강남의 아파트 단지 등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4분기 중 2분기 입주물량이 가장 적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다.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은 총 7만6796가구로 이 중 수도권이 5만2052가구, 지방이 2만4744가구다. 반면 2분기 입주물량 총 4만8089가구 중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절반 가량 줄고, 경기도가 1분기 3만8851가구에서 2분기 1만3633가구로 65% 감소한다. 반면 인천은 1분기 1766가구에서 2분기 3695가구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2분기 서울은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60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입주하는 단지 대부분이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정도가 중간규모 이상의 단지로 분류된다.

경기·인천은 2분기 29개 단지에서 1만7328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5월에 입주할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더샵포레스트 A11·A12(990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A1·A2(974가구),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251가구) 등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배후주거단지로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입주하는 △검단오류역우방아이유쉘(420가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116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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