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5주년을 기념해 아기 치타 암수 한 쌍을 24일부터 고객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탄생한 아기 치타들은 당시 몸무게가 500g에 불과했지만,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쑥쑥 자라 약 40일이 지난 현재 2kg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치타 자연번식에 성공한 데 이어, 3년 만에 쌍둥이 남매를 다시 얻었다. 치타는 야생에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동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협약인 CITES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돼 있다.
100m를 3초대에 주파할 정도(시속 110㎞)의 빠른 속도도 달려가 상대를 제압하는 유능한 사냥꾼이지만, 매우 민감한 성격에 가임 기간도 1년에 1∼2일 밖에 되지 않아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에버랜드는 전세계 동물 중 가장 큰 키에 큰 눈망울로 사랑받는 기린 번식에도 성공했다. 기린은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40%나 감소한 동물이다.
지난 12일 180㎝의 장신으로 태어난 암컷 기린은 엄마 기린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오는 6월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내달 1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아기동물 인형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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