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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복궁의 정자인 향원정(香遠亭·보물 제1761호)이 15일부터 해체·보수 작업에 돌입한다.
문화재청은 지반 지지력이 약해져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헐거워졌다는 진단을 받은 노후화된 향원정을 보수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 때 파괴돼 1953년 향원정 남쪽에 재건된 ‘취향교’(醉香橋)는 해체하고, 원래 있던 자리인 향원정 북쪽에 복원키로 했다.
문화재청 측은 “경복궁 제2차 복원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향원지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과정은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