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銀杏), 일본에 첫 수출

  • 등록 2016-01-21 오전 11:00:12

    수정 2016-01-21 오전 11:00:12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은행나무 열매인 은행이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산림청은 생산·수출업체인 ㈜지엔씨팜이 일본 수입업체와 34억여 원 규모(300t)의 깐 은행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 19일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세계 최초로 은행 껍질을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대량으로 벗길 수 있는 기기를 발명해 일본 수출에 성공했다.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예로부터 잎, 열매, 뿌리 등이 약물로 사용돼 왔다. 특히 열매인 은행은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지만 껍질에서 나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깐 은행을 대량 유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은행 수출이 일본 뿐 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진수 산림청 임업통상팀장은 “이번 은행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규 품목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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