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토모티브뉴스 유럽 등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2015년 유럽 시장 점유율 5% 달성’ 중기 목표를 2020년 전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앨런 러쉬포드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은 오토모티브뉴스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시장이 예상 이상으로 침체하고 있다”며 “2020년 전까지는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점유율 5% 달성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초 중기 계획으로 세웠던 2015년 5% 달성을 늦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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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포드 부사장은 “판매량은 줄고 있지만 전체 유럽시장 판매 감소세보다는 나은 편”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한 채 시장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는 소폭 줄고 있지만 체코·터키 공장은 100%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엿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에도 유럽 시장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더한 총 판매목표도 지난해보다 2.6% 적은 75만대로 정하고 합산 점유율도 지난해와 같은 6%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당분간 양적 성장보다는 제품과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 친환경차 제품을 강화하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유럽 인기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유럽 주력 경차 i10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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