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570선 문턱서 좌절..연중 최고치 터치

외국인, 기관 차익실현 위한 '팔자'
  • 등록 2013-04-30 오후 3:19:50

    수정 2013-04-30 오후 3:19:5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장중 한때 570.28까지 오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0.79%) 내린 563.87을 기록했다. 지수는 1.88포인트 오른 570.24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시작 10분 만에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상승을 이끈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낸 탓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7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분위기를 반전 시키지 못했다.

음식료·담배(1.74%) 통신서비스(1.11%) 섬유·의류(1.1%)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오락·문화(-3.54%) 출판·매체복제(-2.59%) 인터넷(-1.72%) 소프트웨어(-1.66%)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도 대다수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2.47% 내린 3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 씨젠(096530) 젬백스(082270) 파트론(091700) 등도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위메이드(112040)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기관의 ‘팔자’ 주문이 쏟아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관이 2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한 에스엠(041510)이 9% 가까이 급락했고 KG이니시스 씨티씨바이오(060590) 다날(064260) 등도 기관 매도 물량에 하락했다.

이-글 벳(044960) 제일바이오(052670) 등 동물 백신 관련주가 중국 내 조류플루엔자A(H7N9)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보성파워텍(006910) 우리기술(032820) 등 원자력 관련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원전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했다. 코스닥 새내기 삼목강업은 공모가 2600원보다 32.30% 높은 344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홈캐스트는 횡령 혐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한가로 주저 앉았고 스페코와 빅텍 등 방위 산업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4억8397만주, 거래대금은 2조6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22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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