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UAE 브라카에서 열린 원전예정부지 기공식에 참석해 "한국기업이 최고수준의 원자력 발전소를 UAE에 건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12월27일 한국의 한전 컨소시엄이 UAE가 처음으로 발주한 원전 4기를 수주한데 따른 것이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원전협력은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주춧돌을 놓았으며 앞으로도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상직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은 "한국전력은 ENEC으로부터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공사대금으로 현재까지 약 6000억원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서 모하메드 왕세자와 함께 건설사무소 입구에서 타임캡슐 내장용 기념 문안에 서명하고 기념물을 제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사현황을 브리핑 받고 한국형 원전과 UAE 원전 건설일정 등을 담은 전시물을 관람했으며 우리나라 KAIST의 지원으로 올해 최초로 개설되는 칼리파대학 원자력공학과 대학원생을 만났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타임캡슐 기념 매설, 건설예정 4기 원자로 표시판 동작 등 기공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며 "행사후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함께 ENEC로부터 기공식을 기념하는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