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CF모델에 웬 꽃미남..`주부들이 보잖아`

삼성 이승기, 위니아 소지섭·유승호
LG電 축구선수 차두리·기성용 모델 협상 중
  • 등록 2010-08-26 오후 3:37:20

    수정 2010-08-26 오후 4:41:2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김치 냉장고 모델은 여성이 어울릴까, 아니면 남성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생활가전 CF 모델은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 남자 광고 모델, 특히 꽃미남들이 대세를 이뤄 눈길을 끈다.

◇삼성 살인미소 `이승기` CF 모델로

삼성전자(005930)는 26일 2011년형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모델을 선보였다. CF 모델은 연예인 이승기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밝고 친근한 모습으로 김치냉장고의 주요 타켓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 이승기의 특허인 살인미소가 효과를 발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모델로 나서는 연예인 이승기.


 
 
 
 
 
 
 
 
 
 
 
 
 
 
 
 
 
 
 
 
 
 
 
 
이번 신제품 광고는 이승기가 아들 역할을 맡는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김치를 삼성 김치 냉장고가 그대로 살려준다는 컨셉이다. 
 
이승기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갖고 싶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라며 "어머니께 효자 같은 김치냉장고가 될 것 같다. CF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위니아만도, 소지섭- 유승호 영입

위니아만도도 최근 김치냉장고 CF모델로 탤런트 소지섭과 유승호를 더블 캐스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소지섭과 유승호는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딤채`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동반 광고촬영을 마쳤다.
 
소지섭과 유승호는 2008년 `고독한 인생` 뮤직비디오에서 첫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위니아만도는 소지섭이 딤채의 주요 고객층인 주부뿐 아니라 전 여성층에 고루 사랑받는 배우라는 점에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승호의 동반 발탁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닮은꼴 배우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한 편의 광고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 (위)광고를 촬영 중인 소지섭과 `리틀 소지섭` 유승호, (아래)`고독한 인생` 뮤직비디오 캡쳐



 
 
 
 
 
 
 
 
 
 
 
 
 
 
 
 
 
 
 
이어 "소지섭과 유승호는 서로 닮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딤채의 특성과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소지섭과 유승호가 모델로 나선 딤채 광고는 9월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기가 나선 광고도 9월부터 전파를 탄다. 광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 차두리- 기성용 모델 협상 중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LG전자도 남성을 신제품 모델로 캐스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축구선수인 차두리와 기성용 선수를 최적의 모델로 꼽고 이들과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2011년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4도어 타입을 적용했다. 특히 단일제품으로는 국내 최대인 405리터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제품 컨셉이 맞기 때문에 남성을 신제품 CF 모델로 채용할 계획이지만 계약 협상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차두리와 기성용은 올 남아공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16강 진출에 수훈을 세웠다.  

특히 차두리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상대방 선수와 몸싸움에서 절대 우위를 보여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기성용 선수는 `꽃미남`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어느 화보를 통해 깜짝 복근을 공개, 많은 여성들의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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