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 여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10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8% 급락했다.
10월 주택가격은 9월에 비해서는 2.2%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3년~2006년 52% 가량 오른 뒤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미셸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 주택시장 상황이 연초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후퇴로 인해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