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공식 수행원은 13명, 비공식 수행원은 105명으로 5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때보다 13%의 인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10일 정도로 잡아야 하는 일정인데 너무 타이트한 감이 있긴 하다"고 했다.
◇ 첫날부터 경제계 인사 미팅
첫째날인 15일에는 뉴욕에 도착해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와 동포 리셉션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최준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나사 간부인 신재원 씨, 주주장 ABC앵커, 미셜 리 워싱턴시 교육감 등이 참석한다.
16일에는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국제연합군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와 투자 은행 대표들이 참석하는 경제계 주요 인사 오찬 간담회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한국 정부의 우호적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뉴욕을 출발해 워싱턴에 도착해 동포 리셉션, 수행경제인 만찬을 갖는다.
17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워싱턴포스트와 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워싱터포스터지의 CEO인 그레이엄 회장과 주요 간부 8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현안과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동관 대변인은 "미국 현지에서 워싱턴 포스트지 회장이 인터뷰 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상하원 의회 지도부 면담 눈길
18일에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올 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토마스 하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게이츠 국방장관 접견, 슈워브 미국무역대표부(USTR) 접견과 라이스 국무장관접견이 예정돼 있다..
밤에는 캠프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만찬을 가진 뒤 다음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주제는 북핵문제와 한미 경제협력 방안, 동북아 평화와 안정 방안 등이 될 예정이다.
일본에는 대통령 방미단에 포함되지 않은 LG그룹 구본무 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도 경단련 오찬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동행한다. 이 대변인은 "정몽구 ·구본무 회장은 한국에서 출국하며 (대기업 회장 중) 2명은 거의 확정이고 플러스 알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일본 천황을 면담하고 민영TV인 TBS에서 `일본 젊은이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류 가수 보아도 TBS 출연을 진행 중이지만 보아 쪽 일정이 안 맞아 현재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