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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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04.8원, 1405.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는 커졌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9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