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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께 수성구 범어동 한 골목에 앉아 있던 딸과 A군을 전봇대 뒤에 숨어 지켜보다 둘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A군을 흉기로 공격했다.
현장 CCTV에는 흉기에 다친 A군이 놀라서 도망치고 B씨가 따라가려하자 딸이 팔을 잡고 말리는 등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딸을 뿌리친 B씨는 신고 있던 신발이 벗겨져도 그대로 뛰기 시작해 A군을 300여m 쫓아갔다. A군은 멀리 도망가지 못해 쓰러졌고, B씨는 이번엔 흉기로 자신을 해하려 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가해자가 경찰에 연행되면서 4번이나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그러더라. 근데 그냥 풀어줬다고 했다”고 JTBC에 말했다.
흉기에 찔린 A군은 크게 다쳐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군이 자신의 딸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B씨와 딸의 진술이 달라 범행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