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가기전 참모진에 "원청·하청 이중 임금구조 해결하라"

"尹대통령, 대우조선 사태 관련 여러 보고 들은 뒤 지시"
"이중 임금구조,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일"
휴가철 지방방문 전격 취소…"서울서 정국구상"
  • 등록 2022-08-01 오전 11:21:25

    수정 2022-08-01 오전 11:21:2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휴가를 앞두고 참모진에게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통해 드러난 원청과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이중 임금구조 해결을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 경찰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야기된 원청과 하청의 임금 이중구조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될 일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근로자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공권력 투입도 시사할 만큼 강경한 입장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윤 대통령이 법과원칙을 얘기하는 건 원칙적인 측면 말씀하시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가 그것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에 여러 관련 보고 들으시고 (지시)한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후에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는 진행이 되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휴가 1일차를 맞이한 윤 대통령은 당초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계획을 접고 서울에서 머물려 정국구상에 몰입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2,3일 정도 지방 휴가 보내는 방안은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구상하고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수 있고 여러가지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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