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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원스토어는 국내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올 하반기 대만을 비록한 동남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북미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 및 네이버의 앱·게임 유통사업을 통합한 토종 모바일 앱마켓 사업자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 사업과 앱 사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웹소설과 웹툰 등 스토리 사업은 18%다. 지난해 거래액은 1조1319억원으로 14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매출액 2141억8600만원, 영업손실 57억7300만원을 거뒀다. 올해는 흑자전환하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 상장 철회 불똥…공모가 논란에 “옥석 가려질 것”
지난해 증시 활황 당시 시장에서 예상한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을 낮춘 셈이지만 시장에서도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증시 하락으로 비교 기업인 텐센트·네이버·카카오·넥슨의 주가도 부진하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김상돈 원스토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에 적절한 비교기업이 없어 (고평가 논란이) 덧씌워진 것 같다”며 “공모가는 당국과 소통하며 조정을 해온 것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보나 국내 시장에서 보나 인터넷 기업 기준 PSR 4~5배의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 DTCP로부터 주당 4만원 대에 투자를 받아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666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29%인 193만5000주가 구주매출이다. SKS-키움 피오니어 사모투자회사 합자회사가 보유 지분의 절반을 내놨다.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2340)로 공모 후 지분율은 39.07%이다. 2대 주주는 네이버로 20.54%를 소유하게 된다. 기존 주주들은 3개월에서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에 동의했다. 네이버와 SKS-키움 피오니어 사모투자회사 합자회사는 상장 규정 상 의무보유예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보유주식을 각각 6개월, 3개월의 의무보유확약했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물량은 22.79%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