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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0세 미만을 제외한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은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었다. 접종 대상자는 총 37만 5193명으로 전날(3일) 마감 기준 30만 9056명이 접종예약을 해 예약률은 82.4%를 기록했다.
이들 접종시기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8월 말 학교 개학을 맞추고, 7월부터로 예정된 일반 교직원(모더나·화이자)과 고3·수능 수험생(화이자) 접종과의 일원화된 접종을 위해서다. 이들이 맞기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간격은 11~12주다. 만약 오는 19일에 1차 접종을 하면 개학 이후인 9월은 돼야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역시 접종간격이 짧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으로 변경된다. 현재 모더나의 1~2차 접종간격은 4주, 화이자는 3주다.
정 청장은 “저희가 ‘예약시기나 접종대상이 되면 그때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주십사’ 안내를 드렸고, ‘그 기간 안에 신청하지 않으시면 국민들이 한 번 접종을 다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접종할 기회를 드린다’는 원칙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2분기에 예약을 안 한) 나머지분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일반 국민 1차 접종이 진행된 이후에 (접종 기회를) 부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0세 미만 유치원, 어린이집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에 따라서 화이자 접종 대상으로, 6월에 접종을 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한편, 2분기 접종 대상인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이 68.5% 밖에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 예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예약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도 일부 포함이 돼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접종계획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