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만원, DJ 도운 것 맞지만 멀리해…공직 제의 없어”

“DJ, 지씨 언행 때문에 흡족하게 생각 안해”
“장관 등 직책 제의한 사실 전혀 없어”
  • 등록 2019-02-19 오전 10:31:37

    수정 2019-02-19 오전 10:31:37

극우논객 지만원씨(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DJ)의 최측근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5.18 망언으로 논란을 부른 지만원씨와 DJ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박 의원은 19일 열린 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언론에서 지씨가 (대통령)선거 당시 DJ를 도왔다는 보도를 읽었다”며 “지씨가 DJ 후보를 돕고, 외국 순방할 때 동행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씨의 언행을 살펴본 당시 DJ는 지씨를 흡족하게 생각하지 않고 약간 멀리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제가 (지씨를) 많이 만났다”며 “당시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이 (지씨와)친구여서 박 장관이 시스템공학 문제에 대한 용역을 주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찌됐든 지씨가 (DJ 정부로부터)장관 등 어떤 직책 제의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홈페이지(시스템클럽)에 ‘김대중과의 인연’이라는 글을 올리고 DJ와의 인연을 부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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