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팬레터' 글로컬라이브 최종작 선정

2016년 내 정식공연 제작
해외 제작사들 초청해 본격 해외진출 추진
  • 등록 2016-03-09 오전 11:31:17

    수정 2016-03-09 오전 11:32:29

창작뮤지컬 ‘팬레터’(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해외시장을 겨냥한 창작뮤지컬 공모프로그램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팬레터’는 신인작가 한재은과 작곡가 박현숙의 작품으로 중국·일본 관계자 및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의 주관사이자 공연 전문 제작사인 ‘라이브’에서 2016년 내 정식공연으로 제작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그 시대 일어났을 법한 작가 지망생, 작가들 간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애증, 우정 등을 다룬 작품이다. 라이브 관계자는 “‘팬레터’ 외에도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이즌’과 인순이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 등도 국내외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최종작 한 편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거위의 꿈’은 ‘뉴본’과 제작사 매칭이 되어 상업공연으로 제작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기간(2016년) 내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초연 및 해외 진출까지 원 스톱(One-stop) 시스템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7월 15일 접수를 시작해 심사위원단의 심층면접을 거쳐 6팀의 우수 크리에이터를 선정했다. 이후 각 500만~1000만원 상당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개별 전문가 멘토링, 주기적인 테이블 리딩 등을 창작자에게 지원했다.

최종 선정 되지 않은 작품들 또한 일본·중국 등 해외 뮤지컬 제작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팬레터’는 정식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유수의 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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