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이번 추가 예산은 가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충남 서부권 등 내년 봄 가뭄 극복을 위한 대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편성된 예산은 도수로 및 저수지 공사에 투입된다.
공주보-예당지 간 도수로(31km) 공사에 올해 예비비 15억원을 지원해 조사·설계에 착수하고, 2016년 소요예산 400억원을 반영해 도수로 공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년 6월에는 154ha에 대한 부분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나머지 사업비 573억원을 지원한다. 2017년 6월까지는 예당지 전체 관개면적 7887ha에 하루 21만8000㎥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공주보-예당지 및 상주보-화달지 도수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충남서부권(7887ha) 및 경북 북부 상주지역(798ha) 등 가뭄상습지 8685ha에 대한 용수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또 농어촌공사관리 저수지 중 저수율 50% 미만 178개소(423만9000㎥)에 대한 준설을 위해 예비비 403억원을 지원해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는 별도로 국민안전처는 특별교부세 259억원을 연내에 지원한다. 특교세는 가뭄지역 시·군에 대해 관정개발, 저수지 양수, 노후 상수관로 보수 등 지자체 가뭄대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대책으로 저수지준설을 통해 873만4000㎥의 저수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공주보-예당지 및 상주보-화달지 간 도수로 공사 등으로 약 1만ha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 항구적인 가뭄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