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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에릭 슈미트(Eric E. Schmidt) 회장은 3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어린이 창작놀이 사업의 일환이다. 어린이 창작놀이 사업은 어린이 ‘창작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구글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성인메이커들이 과학관의 무한상상실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으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와 야외에 구축할 ‘과학체험 놀이터’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구글이 자사의 자선 사업 부문인 구글(Google.org)의 기금을 통해 추진됐다.
슈미트 회장은 “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가 어린이들의 과학 지식을 양성하고 독창성과 창의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독창성과 창의성은 한국이 경제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으로 그 이면에는 한국의 ‘과학·성실·교육’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본다. 성인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며, 더 성실히 일하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 세대는 무인 자동차 등이 등장하는 더 연결된 세상에서 살게될 것이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워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또 “작년 한글 박물관 건립 지원, 올해 5월 캠퍼스 서울 설립에 이어 이번 과천과학관 후원을 통해 한국의 넘치는 창의성과 혁신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향후 구글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글이 역할은 SW분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머신 러닝이라 부은다”며 “머신러닝이 도래하는 시대는 기계가 인간이 학습하는 것을 학습하면서 인간이 더 스마트하게 일할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구글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세금은 선택이 아니다”라며 “수익이 나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고 세법을 바꾼다면 관련 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 행사에 함께 한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제 1차관은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다음세대인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미래는 똑똑하고 창의적일뿐만 아니라 용기와 열정을 가진 세대로 태어날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봄 과학관 야외 공간에 2,000제곱미터 규모로 개장할 ‘과학체험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구조물 및 작동물들을 만들고 즐기며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해 가는 과학기술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과학체험 놀이터’에 설치될 시설물은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메이커들의 아이디어와 협업을 통해 기획·설계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제작해 시범운영한 뒤에 내년 봄에 본격 설치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서 발생한 과학체험 교육자료, 놀이터 설계 및 운영자료 등은 과학 교육기회나 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방이나 도서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라이선스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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