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가 1.00% 하락하는 가운데 쿠쿠전자(192400)는 전거래일과 같은 19만85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을 7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쿠쿠전자는 지난해 8월 상장 직후 중국 관광객들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거듭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청약 당시 49만주 모집에 8500만여주의 신청이 몰리며 17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장 당일에도 공모가 10만4000원을 훌쩍 넘는 18만원의 시초가가 형성되며 공모주 열풍의 시발점이 됐다.
그러던 쿠쿠전자가 4분기 양호한 영업이익 실적을 내놓았다. 쿠쿠전자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3.5% 증가한 1523억원을, 영업익은 같은 기간 7.0% 늘어난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3분기 적자의 원인이었던 렌탈사업부가 이번에 25%대의 영업이익률을 내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기밥솥 수출 역시 루블화 충격으로 삐걱댄 러시아를 제외하면 20%대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직간접 매출이 50% 증가했고 베트남과 홍콩에 대한 수출도 전년보다 20%, 44% 증가했다.
주주환원 정책이나 재무건전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쿠쿠전자는 배당금 역시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높였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 1582억원을, 자사주 역시 16.4% 가지고 있어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