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년 전 화성 동영상 공개, '하늘과 바다' 외계인 살았나

  • 등록 2013-11-18 오후 2:18:43

    수정 2013-11-18 오후 3:03: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40억년 전 화성이 보여주는 가상 현실은 현재의 지구보다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40억년 전의 젊고 푸른 화성을 가상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영상을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

[40억년 전 화성 동영상 보기]

40억년 전 화성은 두꺼운 대기가 존재해 액체 상태의 물이 가득한 바다가 유지되었을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40억년 전 화성을 가장 그래픽으롲 재현한 동영상이 미국 항공우주국에 의해 제작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가상 동영상이 묘사하고 있는 40억년 전 화성은 마치 지구를 보는 듯 파란 색의 하늘 사이로 하얀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산맥으로 둘러싸인 바다에서는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쉴 것만 같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화성은 지금의 붉은 행성으로 변한다. 호수들은 점차 마르고 붉은 맨땅이 드러나면서 평균기온 섭씨 -27도의 척박한 땅이 되고 말았다.

이번 동영상 외에도 40억년 전 화성이 현재의 지구보다 살기 좋은 환경이었다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나사의 화성 탐사 로봇인 ‘스피릿 로버’가 전송한 암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40억년 전 화성은 인간이 살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전문지인 ‘네이처’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스피릿 로버가 화성에서 직접 분석한 지표면 암석은 약 37억년 전 것으로 이는 지구에 떨어진 화성 운석보다 5배 이상의 니켈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지구에 산소가 생긴 24억년 전보다 40억년 전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에 쓰인 화성 암석과 지구에 떨어진 운석은 과거 화산 폭발로 내부에서 지표면 밖으로 나와 이중 일부는 지구까지 날아온 것이다.

화성 암석에 니켈이 5배 이상 많다는 점은 40억년 전 화성에 산소가 풍부했고 현재의 지구만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걸 설명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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