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는 파산 전까지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12% 안팎의 점유율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업체다.
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Gb 256M×8 1333㎒의 지난달 말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초와 같은 1.11달러를 유지했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가격을 올리려는 D램업체와 내리려는 PC업체간 줄다리기 때문에 지난달 초 가격협상도 한참 늦어졌다"면서 "반등 국면이던 D램 시장이 엘피다 때문에 다시 보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은 "그동안 반도체를 노렸던 중국이 D램 시장에 가세하면 덤핑(싼 가격에 투매하는 것) 공세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D램 가격은 보합세 혹은 소폭 상승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최소한 이번달까지는 엘피다발(發) `태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게 D램업계의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번달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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