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토목과 주택, 건축, 플랜트 중심이던 사업포트폴리오를 첨단 기술과 환경, 에너지 기술이 접목된 지식 집약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3대 신성장 분야에서 조기 사업화를 끌어내고 유망 사업 발굴을 위해 201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에는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으로 글로벌 건설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래 책임질 GS건설의 삼각 편대는 GS건설은 2일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나 성장기반, 재무측면에서 현재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이 지향하는 3대 신성장 핵심사업은 ▲월드클래스(World Class) 공종을 보유한 플랜트· 발전· 환경 사업 ▲부동산 개발· 인프라 민간투자 등 수익중심 개발사업 ▲육상 플랜트(Onshore) 와 시너지를 갖는 해상플랜트(Offshore)사업이다.
회사의 주축 엔진을 교체하면서 이들이 차지하는 수주 및 매출 비중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플랜트사업은 33%에서 34%로, 발전 및 환경사업 매출은 7%에서 18%로 늘어나게 된다. Offshore(오프쇼어, 해양플랜트)사업에도 힘이 실리면서 같은 기간 0%에서 7%로 비중이 커지게 된다.
수주 비중 역시 오는 2020년에는 오프쇼어 13%, 발전 및 환경 17%, 플랜트 27%를 차지하게 된다. 3개 핵심사업의 수주 비중이 50%를 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주택과 건축, 토목 비중은 각각 20%, 14%, 9%로 줄어든다.
GS건설은 비전 2020 원년인 올해에 우선 해수담수화와 LNG 액화, 발전 등 조기 사업화 및 M&A 등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3대 신성장 핵심사업과 중장기 사업 모색에 약 5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오프쇼어 사업 진출..장기 성장동력 확보 GS건설이 내놓은 비전 2020 중에선 특히 오프쇼어 사업 육성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가 눈에 띈다. 중장기 성장엔진을 오프쇼어에서 찾겠다는 뜻이다.
이 중에서 GS건설이 노리고 있는 분야는 `FPSO 톱사이드` 시장. FPSO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다. FPSO는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헐, Hull)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톱사이드, Topside)로 구성된다. 톱사이드는 복잡한 구조로 설계가 까다롭기 때문에 해외업체 기술 의존도가 높다.
GS건설은 오프쇼어 플랜트업체에게 요구되는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갖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FPSO 톱사이드 실적과 구체적인 오프쇼어 엔지니어링은 향후 M&A 전략으로 기존 업체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 수주 35조, 매출 27조원..글로벌 건설사 도약 GS건설은 오는 2020년 수주 34조6000억원, 매출 27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2010년 기준 GS건설의 수주액은 14조원, 매출 8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다.
GS건설은 외국인 임원 및 관리자를 확대하고, M&A로 외부적인 성장 전략을 병행해 글로벌 사업 기틀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성장사업과 해외사업 위주로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비중은 현재 28% 수준에서 2020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기업 가치 극대화와 지속 성장 측면에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장기 관점에서 경영 목표와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비전 2020 탄생 배경에 대해 밝혔다. 허 사장은 "2012년은 비전 2020을 달성할 원년"이라며 "목표는 정해졌다. 이제 늘 깨어있는 자세로 사업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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