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리비아가 여행금지국에서 해제됐지만 예멘은 여전히 금지국으로 유지된다.
외교통상부는 5일, 제 17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 3월부터 유지돼 온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국 지정을 이날부터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리비아 내전이 끝나고 11월 24일 과도정부 내각이 출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리비아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다만 내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리비아 내 치안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비아 전역을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지역)로 유지하고, 우리 국민이 부득이한 사유가 아닌 한 리비아 방문을 자제할 것을 계속 권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여권정책심의위원회는 여행금지국 지정 기간이 이달 27일로 만료되는 예멘에 대해서는 적어도 2012년 2월로 예정된 대선 실시까지는 정세 및 치안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금지국 지정을 3개월(11.12.28- 12.3.27)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현재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이라크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등 총 5개 나라로 줄었다.